강아지 암(피부암, 악성림프종, 유선 종양)의 증상과 예방, 치료 방법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 역시 길어지며 암 발병률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0살이 넘은 노령 동물의 절반 이상의 사망 원인이 암으로 보고되는 만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에게 암은 피부와 내부 장기, 뼈와 혈액 등 모든 신체조직에서 발병하는데, 그중에서도 강아지들이 많이 걸리는 피부암과 악성림프종, 유선 종양의 증상과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피부암

1) 피부암의 증상

피부암은 강아지의 피부에 생기는 종양이며 노령견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인 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인 경우에는 강아지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종양 자체의 성장 속도 역시 느린 편이지만, 악성 종양인 암의 경우 빠른 성장 속도와 함께 그 양상 또한 명확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악성 종양에는 흑색종, 비만세포종, 구강 종양의 일종인 편평상피암종 등이 대표적이며, 햇빛이나 화학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만성 염증, 기타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합니다. 

 

피부암에 걸린 강아지는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식욕 저하를 동반하여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설사나 구토, 무기력, 기침, 탈모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강아지의 입이나 코, 항문 등과 같은 개구부에서 출혈이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호흡이나 배변, 배뇨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강아지 피부암은 바셋 하운드, 마스티프, 시추나 블러드 하운드 등의 견종에게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피부암의 예방 및 치료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강아지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살피는 것입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피부암에 취약한 견종이라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햇빛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실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 피부암은 종양의 크기나 발병 위치에 따라 외과적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요법과 약물 치료와 같은 화학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악성림프종

1) 악성림프종의 증상

악성림프종이란 림프절이나 임파선에서 발병하는 혈액성 종양으로 역시 강아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암 중 하나입니다. 대개 목덜미 부근의 턱 아래 림프절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림프절 이외에도 신체 내 어느 장기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간이나 골수, 비장에서도 병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악성림프종은 강아지에게 식욕부진, 구토, 설사, 무기력증을 동반하며, 대개 6~7세 정도의 강아지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순종 혈통을 지닌 골든 리트리버, 박서, 스코티시 테리어, 바셋 하운드 종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강아지의 턱 아래 림프절 부위에서 평소에는 없던 무엇인가가 만져진다면 재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즉, 악성 림프종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은 편이며, 발견이 늦어졌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잘 진행하면 생존률이 높은 편입니다. 

2) 악성 림프종의 예방 및 치료

악성 림프종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암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림프종에 취약한 견종이라면 평소에도 림프절 부위를 수시로 만져서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유무를 검사할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는 달리 항암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질병이 의심되는 즉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강아지 유선 종양

1) 유선 종양의 증상

유선 종양은 수컷보다 암컷인 강아지에게서, 그리고 어린 강아지 보다는 노령의 강아지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강아지는 5개 쌍의 유선을 가지고 있는데, 젖꼭지부터 가슴 양쪽 아래를 따라 이어져 있으며, 만일 이 유선 부분을 촉진할 때 몽우리 같은 것이 만져지면 유선 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유선 종양 중에서도 섬유선종과 선종은 양성이지만 (암)육종, (화농성) 암종은 악성으로 암에 해당합니다. 다만, 사람의 유방암과는 달리 악성 유선 종양의 원인은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강아지의 발정기와 관련한 호르몬의 연관성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강아지라면 유선 종양에 대한 위험성이 약 7배 정도 높은 편입니다. 

2) 유선 종양의 예방 및 치료

만일 암컷 강아지에게서 새끼를 낳을 것이 아니라면 생애 첫 발정기가 오기 전 중성화수술을 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지방 함량이 많은 간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급여하지 않도록 하며, 운동과 산책을 꾸준히 하여 강아지의 체중을 관리하도록 합니다.

 

유선 종양은 항암 치료가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 치료 부작용은 사람에 비해 약 1/3 정도 낮은 편입니다.